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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박 찬세 유가족 2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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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23-04-05 11:56 조회1,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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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박 찬세 씨 유가족이 2천만원을 샘병원에 기부했습니다. (故)박 찬세 씨는 지난 7월, 안양샘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임종했습니다. 1년 넘게 박 찬세 씨를 괴롭히던 구강암은 완치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흑색종이 발병되면서 병세가 급격히 악화 되었습니다.

     

    ◎ 내가 받은 만큼

     

    유가족을 대표해 형 박 찬규 씨는 “동생이 생전에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어려 곳에서 도움을 받고 치료를 이어나갈 때 마다 고인은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길 바래왔습니다.

     

    “동생은 매사에 묵묵하고 신중했어요. 술과 담배도 하지 않았고 설렁탕 한 그릇도 고민 끝에 사먹었죠. 동생이 세상에 남긴 것을 동생 뜻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기쁩니다.”

     

    ◎ 마지막 정리

     

    (故)박 찬세 씨는 임종 하루 전날, 유난히 목욕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목욕 자원봉사자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사회복지사와 간병인의 도움으로 깨끗히 씻었습니다. 무언가 마쳤다는 개운한 표정이 수증기 사이로 뿌옇게 드러났습니다.

    또 호스피스 목사님에게 자신이 비록 교회를 나가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마음만큼은 하나님을 떠난적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날 저녁, 박 찬세 씨는 마치 떠날 때를 아는 사람처럼 육신을 목욕으로 정리하고 신앙을 고백하며 잠자듯 임종했습니다.

     

    박 찬규 씨는 “형으로써 잘 못 돌봐준 것 같아 미안하지만, 동생이 샘병원에서 편안히 임종하게 되어 한편으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기부금은 호스피스기금과 병원발전기금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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