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만 선교사 사진전 판매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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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24-02-26 16:00 조회8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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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만 선교사님이 사진전 판매금 50만원을 생명사랑기금에 기부했습니다.
홍 선교사의 첫 전시였던 이번 사진전은 영성돌봄교육실천센터와 MCN(Member Care Network)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탄자니아에서 3년 동안 선교활동을 하면서 찍은 풍경과 인물 사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내준 자리, 마음이 돌아오다.
처음부터 전시회를 기획한건 아니었습니다. 영성돌봄교육실천센터와 MCN센터가 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찍은 사진 몇 장을 추려 선물로 드리면 딱딱한 사무실에 조금이라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홍 선교사님의 사진을 보고 김도봉 대표는 사진이 너무 좋다며 더 인화를 해서 전시회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홍 선교사와 같은 소속 선교단체에 있는 최윤선 선교사도 전시를 돕겠다며 덩달아 지지 했습니다.
이 전시에 누가 오겠어?!
두 목사님의 지지로 얼떨결에 시작된 사진 전시는 순풍을 만난 듯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홍 선교사님 마음 한 켠은 무거웠습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도 내 사진을 좋아 해 줄까?,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되는 이 작은 전시에 누가 올까?’ 두 목사님이 적극인 응원과 도움이 감사하면서도, 홍 선교사 스스로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불안과 떨리는 마음으로 전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 둘 오신 분들은 잔지바르의 탁 트인 바다에 같이 시원해 하고, 탄자니아 아이들의 티 없는 얼굴을 보며 함께 미소를 지었습니다. 홍 선교사는 전시회를 찾으신 분들이 자신의 사진을 마주보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났습니다.
아이들에서 배우는 것
홍 선교사는 탄자니아의 정치적 상황과 코로나 19가 맞물리면서 어쩔 수 없이 귀국했습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국에 들어왔지만 마음은 점점 움츠려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자니아 사진 속 아이들은 걱정을 잊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고, 그런 맑음이 좋더라고요”
숨은 진주가 잔지바르라면, 마음을 녹이는 진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감정에 있어 투명하듯,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홍 선교사의 첫 전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생각하지 못한 보물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움과 위로가 서로 중첩되는 과정 속에서 전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부금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고자 외국인 치료비 또는 선교사 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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