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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의 마지막 추억, 최돈훈 씨 1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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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22-07-14 14:51 조회1,2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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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돈훈 씨가 호스피스기금에 1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최돈훈 씨는 안양샘병원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있는 아내 조정숙 씨에게 의미 있는 일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아내랑 여행을 꽤 같이 다녀 추억이 많아요. 좋은 경치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실컷 먹었죠. 어쩌면 안양샘병원 호스피스병동이 마지막 추억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봐요.”

     

    행정 공무원이었던 최돈훈 씨는 기부금을 받거나, 다른 단체에 전달하는 역할만 했었지 기부자가 되어보긴 처음이라며 쑥스러워 했습니다.

    “쑥스럽지만 아내를 위해 뭔가 해 줄 수 있다는 것으로 기쁩니다.”

     

    최돈훈 씨는 아내가 네 식구를 알뜰히 챙긴 소박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공무원이 받은 작은 월급으로 네 식구 생활을 일구어 갔어요. 하루는 아내가 항암 치료비가 많이 나올까봐 근심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아내에게 우리가 그나마 이렇게 일군 것은 모두 당신 덕분이니 이거 다 써도 불만이 없다고 했어요.”

     

    최돈훈 씨는 당연히 은퇴하고 아내와 더 많이 여행을 다닐 줄 알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지금의 상황이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은퇴 후 다른 삶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아내를 병간호 하면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알게 되었어요. 은퇴 후에 봉사활동도 하며 아내를 추억하고 싶습니다."

     

    최돈훈 씨 기부금은 아내와 마지막 추억이 세겨지기도 하고,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간호사와 사호복지사 등 의료진에 대한 감사함도 묻어 있었습니다. 최돈훈 씨의 기부금은 사별가족 돌봄 등 호스피스 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조정숙 씨는 안타깝게 푸른 5월 중순날에, 소천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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