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침반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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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9-12-16 16:26 조회1,8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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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샘通 25호는 안양샘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특집으로
말기암 환자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의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옆에서 동행하고 있는
여러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안양샘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와 함께 10년 동안 말기암 환자분들의 마지막을 동행하고 있는 곽정임 센터장님을 만났습니다.
호스피스에 완화의료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고군분투 하고 있는 곳이 호스피스 완화의료입니다.
최근 호스피스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많은 것 같아요.
네 맞습니다. 호스피스가 제도화 되면서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활동 보조 인력의 보험 급여화로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시작되어 말기암 환자분들의 가정에 직접 방문 진료를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7
년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 오해를 갖고 있거나 너무 늦게 의뢰되어 호스피스 이용이 어려웠던 환자분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기암 환자를 돕는다는 것이 센터장님께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근대 호스피스의 선구자이신 시슬리 선더스 선생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당신은 당신이기 때문에 소중하고 당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기에 중요합니다. 우리는 당신이 평화롭게 죽는 것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죽을 때까지 살아있는 것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저는 삶의 마지막 시기에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환자와 가족에게 작은 나침반이 되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고 조금이라도 작은 위로와 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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