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붐비다커피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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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20-05-08 16:06 조회2,0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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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서 꽤나 입소문 난 카페를 운영했던 기부자 최위준·양예순 부부가 카페를 정리
했다며 연락이 온건 지난 연말이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 짐작만 하다가 다시
철산동에 ‘붐비다커피’를 열었다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샘병원 기금팀과 최병우, 손승필 목사와 함께 ‘붐비다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카페는 큰길가를 벗어나 철산동 주택가 2층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계단을 올라 카페 문을 여니 큰 창문을 통과한 햇빛이 카페 안을 가득 비추고 있었습니다.
“어머! 어서 오세요! 아직 정식 오픈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카페를 또 시작 했네요”
향긋한 봄 냉이 같은 웃음으로 양예순씨와 그의 둘째 아들이 인사를 건넸습니다.
‘붐비다커피’가 들어오기 전에 교회로 사용되었다는 이곳은 이제 예배 공간에는 테이블이 놓이고 소그룹 방으로 썼을 법한 공간은 단체 손님들을 위한 곳이 되었지만 곳곳에 교회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교회로 사용했던 곳에서 카페를 운영할 수 있어 감사하더라고요. 교회 간판을 내려도 되는데 그냥 그 옆에 작은 카페 간판을 붙였어요. 그게 저희도 좋고, 교회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을 것이요.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다.
최위준·양예순 부부와 생명사랑기금이 인연을 맺은 것은 2018년도 가을이었습니다. 아프고 나니 지역병원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며 5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저는 돈이 들어오면 빨리 흘려보내고 싶어요. 그 돈은 제 돈이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통로의 역할을 맡았을 뿐 입니다.”
카페 벽면에는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을 것이요.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다’라는 성경 신명기 구절이 영어로 써져 있습니다.
“저는 저 구절이 참 좋아요. 기부하는 이유도 저 성경구절이 설명해주죠!”
양예순씨는 붐비다커피가 사람들에게 은은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동네를 지나가던 사람이 ‘저기 못 보던 카페가 생겼네’라고 지나만 가다가 ‘한번 가볼까?’하며 어느 날 카페에 발을 들이고 다음엔 친구와 약속 잡는, 사람들에게 스며드는 카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 했습니다.
이야기와 웃음 속에서 봄 햇살을 쬐는 것 같은 따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직접 담근 자몽 차와 갓 구운 빵에서는 여유가 묻어 있었습니다. ‘붐비다커피’는 비워졌지만 채워져 있었고 오래된 곳이지만 새로움이 있었습니다.
붐비다커피(본점) :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865번길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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