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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와기 데쓰오 초청 강연 "살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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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8-12-04 15:10 조회2,7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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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20주년 기념식

    ‘가시와기 데쓰오’초청 강연“살아있음” 

    안양샘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20주년 기념으로 일본 요도가와 기독병원 이사장‘가시와기 데쓰오’를 초청하여 특별 강연을 개최하였습니다.호스피스 사역이란 무엇인지 가시와기 데쓰오 이사장님의 북콘서트‘살아있음’의 특별강연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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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와기 데쓰오

    가시와기 데쓰오 이사장은 정신과 의사이자 호스피스 의사입니다. 크리스천인 그는 40년 넘게 생애말기 환자 2,500명을 돌보았습니다. 또한 일본 최초로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호스피스 병원을 개설하였습니다. 그가 쓴 책 “살아있음”(원제: 생명의시선)은 호스피스 의사로서 환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깨달은“생명”에 대한 깊은 묵상과 그 생명의 주인이시며 생명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이해를 담은 책입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통계

    이 세상에는 많은 통계가 있지만 그 중에는 많은 숫자 속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절대 변하지 않는 통계, 숫자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사망할 확률이 100%라는 통계입니다.

     

    죽음이라는 현실

    저는 호스피스 현장에서 2,500명의 환자를 돌봐왔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저와 우리들은 모두 죽음을 짊어지고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죽음이라는 현실을 생각할 때, 죽음은 삶의 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날마다 죽음을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죽음과 우리 사이에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삶과 붙어 있습니다. 이것을 또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한 장의 종이 앞면이 삶이라면 뒷면에는 죽음이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2,500명의 환자를 돌봐 오면서, 제가 또 느낀 것은‘사람은 살아온 것과 같은 모습으로 죽어간다.’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불평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은 의료진에게 불평하면서 죽어갑니다. 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며 살아온 사람은 가족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죽어갑니다.

     

    최후의 도약

    그러나‘최후의 도약’이 있습니다. 불평을 말하는 사람이 마지막에 점프를 하면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최후의 도약’이라고 표현합니다. 말기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남에게 해준 것과 받은 것들을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그러면 해준 것 보다 받은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약은 많지 않습니다. 사람은 살아온 모습으로 죽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합니다.

     

    좋은 삶이란?

    좋은 삶이란 감사하는 인생, 나누는 인생, 맡기는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감사하는 인생은 임종을 맞이 했을 때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라’ 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진짜 감사하는 인생을 산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는 나누는 인생입니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 때, 내가 나누는 인생인지 모으는 인생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돈, 재산, 경험, 재능 등을 나를 위해서 모으고 있는지, 남을 위해 나눠 주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나누는 것과 모으는 것을 확실히 나타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24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은 자신을 위해서 사용할 수 도 있고 남에게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주일의 삶을 보며 내가 시간을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맡기는 인생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술도 환자 스스로 할 수 없습니다. 온전히 의사에게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음 모두를 맡길 수 있다면 감사한 일입니다.‘맡길 곳이 있다.’,‘의지할 곳이 있다.’라는 것은 좋은 삶을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좋은 죽음이란?

    좋은 죽음이란 괴롭지 않은 죽음, 교제가 있는 죽음, 평안한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롭지 않는 죽음은 신체와 관련이 있고 안전(安全)이라는 말과 관계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호스피스 환자들은 죽을 각오는 되어 있는데 고통은 못 참겠다고 말합니다.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호스피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교제가 있는 죽음은 마음과 관련 있고 안심(安心)이라는 말과 관계가 있습니다. 교제가 있는 죽음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처음 인도에 갔을 때 가장 놀란 것은 사람들이 아무 도움없이 길바닥에서 죽어 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테레사 수녀는 죽음을 맞이하는 집을 지어 깨끗하게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며 그 사람과 소통을 했습니다. 이것은 테레사 수녀가 죽어가는 사람하고 교제하면서 그 사람에게 안심(安心)을 주었습니다. 

     

    안심(安心)이라는 것은 마음입니다. 좋은 가족과 좋은 친구가 있어서 안심이 되고, 돈과 명예, 지위가 있어도 안심이 됩니다. 이 안심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옆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돈은 쓰면 없어지고 친구는 가끔 배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은 나보다 더 빨리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옆에서 오는 안심(安心)은 허무할 수 있습니다. 

     

    평안한 죽음은 영혼과 관계가 있고 평안(平安)이라는 말과 관계가 있습니다. 제가 많은 환자들을 돌보면서 느낀 것은 환자들이 말기가 되면 영혼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건강 할 때는 옷과 같이 영혼도 많이 포장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을 때가 되면 이 모든 것을 벗게 됩니다. 그리고 영혼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영혼에 평안이 있느냐, 없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안심(安心)이라는 것은 주변에서 오지만, 평안(平安)은 위에서 옵니다. 안심(安心)이라는 것은 주위에서 마음에 오지만 평안은 하나님으로부터 위에서 옵니다. 저는 영원한 생명과 제회의 희망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위에서 오는 하나님의 평안(平安)을 갖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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