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뵈뵈 처럼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토스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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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9-02-19 11:50 조회2,5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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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샘병원 응급실 맞은편, 약국 건물 사이로 연두색 간판의 뵈뵈하우스가 있습니다. 안쪽까지 훤히 드려다 보이는 큰 유리 사이로 앞치마와 두건을 두른 사장님이 내려오는 안경을 코끝으로 찡끗 올리며 노릇노릇한 토스트를 굽습니다. 토스트 가게 뵈뵈하우스입니다. 이정희 사장님은 개업한지 1년을 기념하고 싶다며 생명사랑기금에 기부했습니다.
성경에 딱 한줄. 뵈뵈(Phoebe)처럼
뵈뵈하우스는 성경책에 나온 뵈뵈(Phoebe)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이희정 사장님은 학창시절 예배 때 들은 ‘뵈뵈’이야기를 들으면 아직도 설렌다고 합니다.
“뵈뵈는 사도바울의 신실한 조력자로 성경에 딱 한번 이름이 언급되는 집사예요. 뵈뵈가 어떻게 복음생활을 영위해 나갔는지 알길이 없죠. 하지만 단 한 줄의 기록이라도 믿음의 본이 되는
행적을 남긴 뵈뵈가 그 누구보다 멋졌어요”
토스트집을 오픈하게 될 때 가슴 속에 늘 넣어 두었던 뵈뵈가 생각났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중한 믿음으로 뵈뵈의 이름을 내걸며 정성스럽게 토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이희정 사장님은 교회에서 꾸준히 토스트 만드는 사역에 참여해 어려운 이들을 도왔습니다.
“토스트는 제가 만들 수 있는 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돕는다고 하면 망설여 지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남을 돕는다 라고 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기부 또한 마찬가지라며 할 수 있는 것의 기쁨을 이야기 합니다.
“제 형편에 큰돈으로 남을 도울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일 년에 한번 개업 기념일에 맞춰 기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바뀌기 전에 시작했습니다. ”
쉼을 주는 곳으로 뵈뵈 하우스는 토스트만 파는 곳에서 손님에게 쉼을 주고자 노력합니다.
“병원 근처에서 토스트를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환자 보호자분들이 많이 오세요.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자 보호자분도 참 고생이 많더라고요. 아픈 사람 옆에 두고 쉬기도 미안하고, 밥 먹기도 미안하고. 그래서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은 토스트를 드시는 그 짧은 시간만큼은 마음이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뵈뵈 하우스는 지친 환자 보호자이 집처럼 따듯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사장님은 개업 기념일에 맞춰 기부를 계속 이어서 할 예정입니다. 뵈뵈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조금 이라도 쉼을 주고 싶은 뵈뵈하우스를 응원합니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로마서 16: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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