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치료비 지원 펀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9-08-19 14:57 조회2,21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에서는‘선교사 치료비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선교지에서 다치거나 병이 발병하면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바쁜 사역으로 증상을 간과하기도 합니다.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을 때에는 병이 중증으로 악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항공비, 체류비 등 생활비도 함께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국내 사역자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선교사님의 어려움에 도움을 드리고자 ‘선교사 치료비 지원 펀드’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약 1,200만원이 모였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선교사 치료비 지원 펀드’후원하기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448-910034-57304 (예금주 효산의료재단)
선교사 치료비 지원 펀드 첫 수혜자
‘선교사 치료비 지원 펀드’로 조경아(여, 49세)씨의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조경아씨는 미국에서 IT를 통해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남편 이규성씨의 부인으로 2년 전부터 잘 체하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위가 아려오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증상을 소화 장애정도로만 생각하며 지내던 중 친정엄마의 팔순생일에 맞춰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온 김에 종합검진을 받았고 CT검사 결과 2.5센치 크기의 담낭결석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더 큰 증상을 호소하기 전에 절개술로 담석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IT를 통한 사역
20년 전 조경아씨는 남편 이규성씨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수입이 마땅치 않고 기댈 곳 없는 타지 생활은 광야 같이 느껴졌고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이규성씨가 컴퓨터 사이언스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에 들어갈 무렵 이규성씨의 마음에 북한과 중국 선교가 들어섰습니다. 지체 없이 전공을 살려 모퉁이돌 선교회에서 IT파트를 담당하며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IT선교는 온라인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북한은 저희가 갈수 없으니 탈북자 중 예수님을 영접한 분들이 IT를 활용해 쉽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조력하는 사역을 했습니다.”
현재 이규성 선교사님은 사역자와 사역지를 연결하는 ‘Godsends.org’라는 선교 사이트를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Godsends’라는 사이트 명은 ‘하나님이 보내셨다’라는 문자적 뜻 이외에 예상치 못한 뜻밖의 선물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지금은 누구보다 남편의 사역을 지지하고 있지만 처음 경아씨의 마음에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긴 했지만 막상 선교를 한다고 하니 두려움이 앞섰어요. 제 속마음은 마치 끌려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온 마음으로 기뻐하지는 못했습니다.”
2004년, 경아씨가 사역에 대한 마음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하던 경아씨의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교통사고가 난 것입니다. 차는 보도블럭을 넘어 담벼락에 부딪쳐 겨우 멈췄습니다. 아이들은 카시트에 찧어 입에 피가 났지만 큰 상처는 없었고 경아씨도 몇 군대 멍만 났습니다.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다음날 사고 난 저의 차를 본 사람이 저 정도로 차가 망가진 상태이면 100이면 100, 차 안에 있던 사람은 즉사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정말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나와 아이들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한 그 순간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부르시면 바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야 하는데 나는 그동안 무엇을 잡고 있었던 것이지? ‘세상의 기준을 따라 적당한 학위와 부요함을 얻고 상황에 따라 적당히 봉사하면 되지’라는 믿음으로 포장된 아주 얄팍했던 제 신앙의 밑바닥을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있는데 말이죠.”
사고 뒤 경아씨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작은 도구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작은 씨앗이 되어
이번 ‘선교사 치료비 지원 펀드’를 후원받으며 다시금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느꼈다는 경아씨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부자분께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 펀드가 후원자분들의 한 땀 한 땀 모은 귀한 펀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나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받은 만큼 더 나누겠습니다.”
지난 7월 경아씨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주변과 이웃을 살피며 복음의 생명력과 사랑을 전하는 작은 씨앗의 역할들을 잘 감당하고 싶다는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후원자분들께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