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운식 할아버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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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8-08-29 11:54 조회2,5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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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이 그리운...
현운식 할아버지 이야기
64세, 현운식 할아버지는 올해 4월 부터 똑바로 걷지 못해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안양샘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이성 뇌종양이 발견되고, 이후 폐암에서 시작된 암이 뇌와 등뼈로 전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 한번 받아 보지 못한 할아버지
현운식 할아버지는 4살 때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살다가, 13살 이후로 집을 나와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혼자 생활하며 지냈습니다. 할아버지는 이제껏 사는데 바빠 결혼도 못하고 어느새 이 나이가 되었다며, 자신은 사랑 한번 받아 본 기억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4월부터 다리가 떨리고 잘 걷지 못했습니다. 몸이 점점 더 기울어지고 똑바로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지만 할아버지는 진료비 때문에 병원에 갈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끌고 안양샘병원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다리가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뇌검사 후 전이성 뇌종양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다리 떨림이 심하고 똑바로 걷지 못한 것입니다. 이후 폐암이 뇌와 등뼈로 전이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할아버지는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 많이 호전 되어, 걷는데는 불편함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폐암은 조직검사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처음 암이라는 애기를 들었을 때는 가진 것 없이 나이만 먹고, 혼자 살고 있는 나에게 몸까지 아프니,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고 내가 잘못 살아서 이렇게 되었나 하는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하고 살았는지...”
평소 긍정적이고 잘 웃는 할아버지는 인터뷰 중에도 잘 웃으시면서 이야기를 하셨지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며 과거 이야기 하실때에는 울컥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호계교회의 천사운동..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호계교회(조영춘 담임목사)는 매년 '천사운동'을 통해 안양, 군포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운식 할아버지를 돕기로 결정하고 2주간 현운식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며 성도들의 헌금을 모았습니다. 헌금은 244만원이 모아졌고, 모은 헌금은 7월 1일 호계교회에서 성도님들의 격려 편지와 함께 할아버지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성도님들의 축복송을 들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단 한번도 사랑을 받아 보신 적이 없다고 하신 할아버지는 이날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호계교회 성도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최근, 현운식 할아버지의 뇌에는 다시 3개의 뇌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계획 중에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암과의 싸움에서 완쾌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보전적 치료를 통해 암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셨습니다.
현운식 할아버지를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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