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가족과 이웃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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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8-04-10 10:35 조회3,0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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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가족과 이웃사촌
글. 김 도 봉 목사
호스피스 협회 / 학회 이사
사회적 화두가 고령화 저출산입니다. 인생에 대한 문제이죠. 수명이 짧던 시대는 장수가 복이라 생각했는데 장수의 복이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식구는 많고 거주 공간은 좁았습니다. 음식이 부족해서 배고프던 시절이었습니다. 산아제한이 경제를 살리는 방법론으로 대두되어 경제적 성장을 성취했지만, 반세기 만에 인구절벽이라는 위기를 직면했습니다.
핵가족이 되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누리는 혜택은 늘어났지만, 어르신 부양은 부담스럽고 기피 현상이 생겼습니다. 어르신 부양은 어르신 스스로, 혹은 나라가 부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점차 우리 사회는 독거노인과 혼자 사는 사람들이 증가합니다. 건강하게 살아 있을 때는 혼자여도 생존하지만 병들고 죽음이 다가올 때 돌보아 줄 사람이 없습니다. 식구를 대신해 간병인이라는 직업이 생겼고, 상조회가 큰 사업이 되었습니다. 삶과 죽음이 녹록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핏줄로 연결된 가족구조가 결속력이 약해지고 의도적인 이웃공동체를 형성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곳곳마다 봉사 자 운동이 활발하고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습니다. 의미 있는 일에 기부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돈, 물건, 재능 등 다양합니다. 사회복지정책도 가족단위에서 국가단위로 대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환경에 준비된 활동 중 소개한다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활동입니다.
호스피스자원봉사 활동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가서고 필요에 응답하며, 환자와 가족이 알지 못 하는 일에 대해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봉사활동과 차별화된 30~60시간의 심도 있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문인(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적돌봄)과 함께 다학제적인 일을합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는 이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남을 돕기 전에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동료와 선배봉사
자들과 만남을 통해 사회의 훈훈함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가치를 높이면서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적 가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환자와 가족이 직면한 죽음의 위기를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동행하다보면 고통은 의미로 승화되고 불행과 슬픔은 수용과 평안으로 날개를 답니다. 환자가 죽음을 직면하고, 환자의 죽음 이후에 겪는 남은 가족들
의 슬픔과 상실을 적게 할 수 있는 일에 동행자가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이런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이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전국에 78개 지정한 기관 중 안양샘병원, 메트로병원, 남천병원, 지샘병원입니다.
여러분이 갖는 삶의 성취목록(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되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2016년까지는 암환자가 주된 혜택 대상이었습니다만 2017년 하반기부터는 비암성 환자들이 임종기로 접어들면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히 늘어나는 것이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꼭 요청되는 시간입니다.
꼭 메모해 두세요 !
나의 삶의 성취목록 중 하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가 되어 이웃사촌이 되자"
<목욕 서비스>
<발맛사지 서비스>
<정서적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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