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인터뷰] 의료진헌신에 감동, 강인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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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7-11-02 15:36 조회3,3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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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의 헌진에 감동, 기부에 동참한 강인혁 대표!
생명사랑기금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이 보내주시는 후원과 관심에 환자 및 지역사회를 위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향한 목마름은 여전합니다 . 저희가 이렇게 고마운 분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타인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고결한 마음에 감사드리는 한편 많은 분들이 생명사랑기금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서른의 젊은 사업가 강인혁씨입니다.
Q. 생명사랑기금에 동참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친분이 있는 누님이 일 년 정도 샘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그 때 기부를 하려다가 실행을 못 했는데 그 누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저또한 몸이 안 좋아져서 입원하여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면 내시경 과정에서 심정지가 와서 죽다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장기간 입원해 보니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의사, 간호사들이 잠도 잘 못자고, 식사도 잘 챙기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고생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자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병동에 있는 다양한 환자들에게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나이가 젊으신데 기부를 실행하시는 모습이 남다
르게 느껴지는데요.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과일 등 여러 식자재 및 대기업에 선물세트를 납품하는 조그만 유통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포천에 IT 회사를 추가로 오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남들과 달리 일찍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집에 손 한번 안 벌리고도 20대 초에 꽤 많은 돈을 벌었다가 세상을 잘 몰라 몽땅 날려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생명을 끊으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을 때 집주인 할머니가 병원비까지 내 주시면서“젊은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라며 혼을 내셨고, 제 손에 생활비까지 쥐어 주셨습니다. 그 외 많은 어른들이 도와주셨는데 당시 무기력한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이때부터 이분들의 사랑에 보답고자 나도 남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연고지도 아닌 대전에 내려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버는 돈의 15%정도를 여기저기에 기부해 오고 있습니다.
Q. 다른 단체에 하시는 기부를 조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강화도에 ‘행복한 빵’ 단체를 만들어 저소득층 아이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매일아침 빵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시는 치과의사분들이 많으신데 이분들은 무료 진료를, 저는 여러 과일, 밀가루 등 식자재를 지원하고, 제빵사 자격이 있는 분들은 실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빵을 만드는 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 정도 공장이 가동되었는데 부족하지만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유니세프, 대한적십자사 등에 조금씩 기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노인들께 마음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Q.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회사나 개인적 꿈을 여쭤 봐도 될까요?
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회사를 추가적으로 설립하면서 직원들을 10시 출근하여 4시에 퇴근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봉사도 직원들이랑 함께, 그것도 휴일이 아닌 회사 근무하는 날에 하려고 합니다. 저희 회사에는 회식이 일체 없습니다. 성대한 단합대회나 술자리 등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기타 복지를 활성화하여 가족처럼 끈끈하게 지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어도 허세보다는 힘든 사람들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면서 함께 살아갈 행복을 꿈꿉니다.
기부는 경제적 다이어트에 비유될 수 있어 강인혁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사업가여서 그런지, 아니면 젊은 나이에 극단적 아픔과 여러 사연이 있는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공이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는“기부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라며“육체적 다이어트가 건강을 가져다주듯이 경제적인 부분도 내가 조금 덜 먹으면 되니까 다른 어려운 사람과 공유하는 게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인터뷰가 자꾸 부끄럽다는 강인혁씨는 큰 금액이 아니지만 이를 계기로 기부 운동이 널리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주변을 돕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혼자하기 쑥스러우면 여럿이 함께 하면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노하우도 알려주시는 강인혁 대표! 그는 기부가 자신을 오히려 행복하게 하고 매사 긍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되어주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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