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인터뷰] 덤으로 사는 기쁨, 이성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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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7-11-02 17:23 조회3,4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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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사는 기쁨을 지속적 기부로 실천하는 이성욱씨!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어본 사람끼리 서로의 처지를 이해해 줄 수 있다는 뜻이 담긴 말이지요. 샘병원의 생명사랑기금 운동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으시지만 특히 저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으신 환자 입장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분들이 있어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 인터뷰시간을 가진 이성욱씨는 담도암으로 입원하셨다가 지금은 건강이 좋아지셔서 외래로 진료를 받고 계십니다. 이인연으로 지속적으로 기부를 실천해 오고 있으십니다.
담도암 판정
아프기 전에는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했던 저는 평소 78kg의 건강한 몸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스트레스로 인한 뇌졸중이 찾아왔습니다. 모대학병원에서 치료하면서 많이 호전되었지만 무리한 겨울산행으로 구안와사가 연달아 찾아왔습니다. 이후 경희의료원에서 종합검진 결과 간수치가 너무 높다는 진단과 함께 담도암이라는 판명을 받았습니다. 삼성의료원에서 수술하자는 권고를 받았으나 남은 인생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유롭게 살다가겠다고 생각하고 수술을 받지 않았습니다.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다른 G샘병원
수술을 거부하며 나름 치료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작년 2월 황달이 겹쳐왔습니다. 급기야 제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자식들이 이대희 대표이사와 상의 후 저를 G샘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저는 월남에서 전쟁을 경험한 사람이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었습니다. 주변사람들 모두 포기했었고 저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이틀만 늦었으면 폐혈증이 와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몸이었습니다. 지샘병원에서 3개월간 입원해 치료를 받으면서, 여러 병원을 겪어 보았지만 G샘병원 같은 병원이 없었습니다. 정말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현격히 달랐습니다. 특히, 주치의 이대희 대표이사(혈액종양내과)에게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이대희 대표이사의 진실된 마음이 저에게 전달되어 각종 치료를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표이사의 마음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담즙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50kg까지 줄었던 몸이 58kg 정도 되었고, 걷지도 못했던 상태에서 일주일에 5~6번은 40분 정도 걸으며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
큰돈은 아니지만 기부를 결심
병원에 있어보니 어려운 사람이 참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가족이 있지만, 어떤 환자는 면회 오는 사람도 없어 혼자 밥을 사먹는 환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대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병원 직원들의 정성어린 치료에 감사했습니다. 저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니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씩 은행에 잔고가 쌓일 때마다 기부를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제가 월남 참전 용사로 국가 유공자이기 때문에 연금이 조금씩 나옵니다. 이 돈을 아껴서 조금씩 모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이 옵니다.
환자분들에게 꼭 힘을 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아플땐 저도 자포자기 하고픈 심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나면 어떤 메시지가 오더군요. 어떤 희망 같은 것이 분명 옵니다. 지금보다 몸이 조금만 괜찮아지면 일을 하려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돈이 모이면 자주찾아오겠습니다. 교회엔 종종 했는데 병원엔 기부가 처음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은 많이 못하지만 조금 더 넉넉하신 분들이 많이 참
여하는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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