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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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금사용] 짐바브웨 에슐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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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7-11-11 12:00 조회2,6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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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짐바브웨의 미소, 열 일곱 에슐리의 투병 일기

    회복한 종양의 무게만큼 더욱 가벼워진 삶의 무게

     

    아프리카 중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짐바브웨, 그곳을 사시사철 비추고 있는 태양처럼 밝고 맑은 미소를 가진 에슐리가 한국에 도착한 것은 올해 2월이었습니다 .

    올해로 열일곱 살의 에슐리는 어려서부터 목에 돌출 되어 있는 종양으로 아프리카에서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도 완치 되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가 현지 선교사님의 소개로 샘병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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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사랑기금”으로 수술 결정

    에슐리는 목에 있는 종양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여서 시급한 치료가 필요했지만, 이미 아프리카에서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도 재발한 케이스여서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더 이상 수술 및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국 선교사님이 샘병원에 도움을 요청해‘생명사랑기금’에서 에슐리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에슐리의 종양은 1차 조직검사에서 양성종양으로 나와 정상적으로 분리가 된다면 이후로는 재발의 큰 원인이 없을 것이라고 판명되어 수술이 진행되었고, 큰 문제없이 수술이 잘 마무리 되는 듯 보였습니다. 

     

    다시 부어오르는 목“희귀근육 악성종양”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수술이 끝난 바로 다음날, 에슐리의 환부는 다시 부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처럼 온전히 혹이 제거된 모습이었으나, 이후 종양을 제거한자리에서 점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2차 조직 검사가 시작되었고, 곧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에슐리의 병명은‘희귀근육 악성종양’으 로 다른 암에 비해서 종류가 굉장히 희귀하고 전이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전이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이 치료에 장점이 되어 의료진들은 에슐리의 회복에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악성 종양임에는 틀림없지만 전이의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

    에 적절한 케어와 약물 복용으로 전이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이 느려진 상태에서 재수술을 할 경우 상태의 호전을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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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에 처음으로 경험한“겨울”그리고“눈” 

    에슐리는 치료하는 기간 동안 늘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목에 늘 거대하게 붙어있었던 종양의 빈자리를 만져보며 자주 웃었습니다. 언어가 달라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수줍은 웃음은 감사를 표현하는 듯 했습니다. 에슐리는 눈이 오는 병원 밖 풍경을 보며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고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한국의 겨울과 처음 보는 눈이 너무나 신기했는지 자주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의 겨울이 마냥 신기했는지 어린 아이처럼 웃는 에슐리는 비로소 또래 소녀처럼 보였습니다.

     

    다시 오길 기대하며…

    에슐리의 목에 종양은 제거되었지만, 약 두 달 정도의 약물치료와 재수술이 필요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린 소녀 혼자 타국에서 치료받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에슐리는 목에 있는 무거운 종양을 제거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가족이 있는 짐바브웨로 돌아가고 싶어 했습니다. 

    에슐리를 치료한 유방·갑성선외과 황승현 과장님은 더 남아서 치료 받기를 원했지만, 에슐리의 외로움과 재수술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이해하고 짐바브웨에서도 잘 생활 할 수 있도록 의약품들을 챙겨주셨습니다. 약 한 달 만의 한국에서의 입원생활을 끝내고 에슐리는 너무나 가고 싶은 집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우리는 에슐리가 빨리 완치 될 수 있도록 다시 와서 재수술 받기를 희망합니다. 에슐리가 다시 와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생명사랑기금’에서는 의료 소외 국가의 외국인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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