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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자인터뷰] 어머니와의 이별을 기부한 김효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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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7-11-13 11:23 조회3,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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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의 이별을 기부한 김효선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있을까?

    돌아가신 어머니 故이명희님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며 딸 김효선씨가 생명사랑기금에 알려왔습니다. 엄마와의 이별 그리고 기부... 조금 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딸 김효희씨와 전화인터뷰를 했습니다.

     

    평소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나요?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자식에 대한 사랑이 늘 충만하셨죠. 아이들 공부에 부족함이 없게 늘 받혀주시고 또 교회에서 권사로 활동하시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걸 참 좋아하셨죠. 엄마는 당신의 병을 일찍 오픈 하셨어요 그러니까 친구분들도 미안해하지 않고 병문안을 오셨어요. 나중에 병이 깊어지면서 엄마는 사람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셨지만 병문안 오신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흐뭇해 하셨던 것 같아요.

     

    어머니와의 이별은 어떻게 준비 하셨나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10일전에 호스피스병동으로 입원했어요. 엄마는 병으로 많이 아파는 하셨지만 죽음자체를 두려워하시진 않으셨죠. 하지만 저는 딸로써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참으로 막막했었어요. 호스피스를 통해 엄마와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어떻게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나요?

    어머니가 직접적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거는 아니에요. 그런데 장례가 다 끝내고 돌아보니 은혜로웠어요. 어머니가 이제 계시지 않는 건 슬펐지만 죽음을 가족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또 엄마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셨다는 것이 감사했죠. 그래서 엄마 이름으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호스피스 쪽으로 기부하게 되었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죽음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호스피스에 감사해요. 찬송을 불러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분들께 많이 감사하죠. 간호사분들도요. 힘든데 많이 웃어 주셨거든요. 호스피스뿐만 아니라 리빙샘 프로그램 도움도 많이 봤어요. 면역치료, 영양보조제, 온혈치료, 뜸 치료 등도 투병생활에 도움이 되었어요. 어머니와의 마지막 이별을 함께 준비하면서 어머니의 삶 또한 알게 되었고, 어머니의 죽음을 함께 준비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어 오히려 은혜로웠습니다. 이별을 함께 준비하면서 사랑의 깊이 또한 알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효선님에게 감사드리며, 호스피스기금을 통해서 많은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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