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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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의학과 전인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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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8-08-29 12:28 조회3,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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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치유 아카데미 강의 

    통합의학과 전인치유 

     

    생명사랑기금-전인치유기금은 환자들의 신체적 치료와 더불어 심리적, 사회적, 영적 등 환자들의 전인적 치료를 돕는데 사용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전인치유를 잘 알지 못해 이번 기금소식지부터 전인치유를 알리고자 전인치유 아카데미 강사분들의 강의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채영 통합암병원장님의 "통합의학과 전인치유" 강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통합의학암센터가 출범한 지 이제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2007년, 그 해에 안양샘병원에 전인치유병동을 준비하고 아프간사태로 피랍되었던 분들을 모셔서 돌봐드렸습니다. 그 당시 우리병원을 방문한 기자나 손님들은 전인치유병동이라는 소리에 매우 의아해했다고 합니다. 통합의학암센터가 전인치유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때를 같이 하여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통합의학이라 하면 기존의 양방치료에 한방을 접목하는 것으로 이해하곤 합니다. 몇 차례 정부기관에서 개최한 공청회 및 자문회의에 가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에서 말하는 통합의학은 그 범위가 더 넓습니다. 증거 중심의 표준 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을 아우르는 것을 말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한방이라고 표현하는 동양의학도 포함됩니다.

     

    진정한 통합의학이란 무엇일까요?

    10여 년간 통합의학암센터에 몸담고 일하면서 ‘통합’ 두 글자에 대한 깊은 숙고를 아끼지 아니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는 것일까를 고민하여왔습니다. 지금도 딱 부러지게 이것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표현을 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구현하는 통합의학은 그 범위가 더 넓습니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덧붙여 통합면역클리닉과 자연치유센터인 리빙샘이 있고 환자의 전인치유를 담당하는 전인치유교육원이 있습니다.

     

    흔히들 암 치료라 하면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수술 등을 말하는데, 이런 치료 등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환자의 면역을 떨어뜨리곤 합니다. 그래서 치료의 큰 한 축을 면역 강화하는 쪽으로 잡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치료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면역을 올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려고 배양된 자가면역세포를 주사하기도 하지만 이런 노력만으로 면역이 근본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면역을 저해하는 첫 번째 요소는 마음이라 할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의 병이 얼마나 면역을 떨어뜨리는지가 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단순히 상담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주 훌륭한 상담가가 있다 하더라도 그 마음을 돌이키고 상한 마음을 고쳐 새로운 마음으로 거듭나게 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문제는 몸뿐만이 아니라 영혼의 문제와도 같이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1948년 발표된 WHO의 건강 정의는 다음과같습니다. 

    "건강은 완벽한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인 안녕 상태를 말하며,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 후 많은 논의 끝에 1997년 건강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하였습니다.

    "건강은 완벽한 육체적, 정신적, 영적 그리고 사회적 안녕의 역동적 상태를 말하며,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새로운 정의의 이전과 큰 차이점은 영적인 상태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영혼과 마음과 육체로 정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의 문제를 마음만의 문제라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치료에 영, 혼, 육을 포괄하는 전인적 보살핌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건강을 되찾아 가는 통합치유

    통합 의학적 접근에서는 치료라는 말보다는 치유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치료가 병을 고치는 것이라면 치유는 병에서 나아 건강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면 치유는 건강을 되찾는 것이기 때문에 분명 다릅니다.

     

    윌리엄 오슬러라는 의사는 "사람이 어떤 병을 가졌나 보다 병을 어떤 사람이 가졌는지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어떤치료에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없다면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치유를 위해서는 영적 영역까지도 감당해야 하는데 이것이 그저 인간의 노력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치유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의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대상은 몸뿐만이 아니라 전인으로서의 사람 전체를 말하며 더 나아가 모든 피조영역까지 포함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현대의학의 구조적인 문제는 환자의 치료를 방해하고 최적의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인치유를 포함하는 포괄적 통합치료를 추구하며 노력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갖고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할 노력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도 요구됩니다. 

     

    모든 환자분이 전인적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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