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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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금사용] 몽골 오칸사울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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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7-11-11 11:48 조회3,1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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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신과 나눔이 만든 기적 협력하여 선을 이루다

     

    "선교사님 이게 진짜 인가요? 한국 가서 치료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저 한번 꼬집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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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동안 쿠싱증후군(cusing’s syndrome)으로 팔과 다리가 비대해지고 온 몸에서 고름이 나와비닐을 덧대야 옷을 입을 수 있었던 몽골에 사는 오칸사울레(여, 4 4세)씨가 G샘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All thing work together

    최근 한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외국인이 21만명(2013년 기준)에 이른다고 하지만 몽골 오지에 사는 오칸사울레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으려면 의료비 뿐만 아니라 항공료에 체류비용까지 약 3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작년 8월, 샘병원 이대희 대표이사가 중고등학교 선배인 김남중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진료를 보러 갔다 오칸 사울레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살이 쓸려 옷을 제대로 못 입는 그녀의 상태는 사진으로 보기에도 심각했고, 치료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이후 샘병원 국제해외마케팅팀은 후원 받을 수 있을 만한 곳에 오칸 사울레의 상황을 알렸고, 다행히 경기도‘글로벌 나눔의료’와 샘병원‘생명사랑기금’의 후원이 결정되면서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국제해외마케팅팀 이화진 팀장은‘이건 협력하여 선

    을 이루는 과정(All thing work together)이라고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치료가 불가능한 피부질환

    오칸 사울레는 몽골 울란바토르 수도에서도 서쪽으로 1,600km 떨어진 바얀을기라는 열악한 곳에 거주하고 있었고, 카작민족이 집단거주 하는 이곳에서는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울레의 남편은 무직이고 자녀는 학생이라 본인이 가내수공업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살에서 고름이 나오고 마르면 갈라지는 고통을 겪게 되었고 통증이 너무 심해 피부에 크림을 바른 후 비닐봉지를 찢어 붙이고 나서야 옷을 입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몽골 바얀을병원을 찾은 그녀는‘쿠싱증후군’진단을 받았지만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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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로이제 복용으로 인한 ‘2차성 쿠싱증후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지샘병원 의료진은 오칸 사울레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료에 앞서 소변검사, 피검사, X레이, MRI 등 여러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쿠싱 증후군으로 보이는 부신 선종과 뇌하수체 선종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칸 사울레가 자신의 병으로 알고 있었던 질병은‘건선’이라는 피부질환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몽골에서 잘못된 처방으로 스트로이제를 10년 동안 장기 복용하면서 피부는 더 나빠져‘2차성 쿠싱증후군’이 온 것이었습니다. 치료는 장기간 복용한 스트로이제를 줄이는 것으로 방향을 다시 잡았습니다. 스트로이제 양을 줄이자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피부는 더 악화되었고 다리도 심각하게 부종이 나타났습니다. 이 증상은 반드시 넘겨야 될 고비였습니다. 의료진은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약 보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붓기가 빠지고 체중이 5kg감량되면서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칸 사울레는 10년 만에 몸이 좋아졌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치료가 어느 정도 끝나면서 건강은 많이 좋아졌지만, 건선은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기에 한국에서 보다 몽골에서의 관리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몽골대학병원의 박관태 선교사님(의사)과 연결이 되어 그분이 오칸 사울레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헌신과 나눔이 만든 기적

    오칸 사울레는 10년 전 카자흐스탄 선교사님으로부터 세례를 받아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을 했습니다. 그 무렵쯤 그녀에게 피부병이 생겼고 이웃 사람들은 개종을 했기 때문이라며 손가락질하며 괴롭혔습니다. 그녀의 신앙생활은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그녀는 입원해 있는 동안 러시아어 예배를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카자흐스탄어만 구사하는 오칸 사울레였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찬송을 부를 수 있다며 너무 좋아했습니다. 김남중 선교사님이 병문안 차 오셨을 때 오칸 사울레가 갑자기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왜 몽골에 오신건가요? 이렇게 좋은 의료와 시설이 있는 한국을 남겨두고 저희 같은 사람을 만나러 왜 몽골에 오는 거죠?”

    편한 한국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몽골 오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분의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다면 사울레는 한국에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나눔의 료와 생명사랑기금의 도움이 없었다면 기적처럼 병을 고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모여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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