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부분 다듬으며 건강한 미래로..이대희 이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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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21-11-08 10:33 조회1,4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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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의료재단 샘병원 개원 54주년
이대희 이사장 인터뷰
모난 부분 다듬으며 건강한 미래로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은 1967년 11월 16일 개원 이후부터
‘전인적인 의료와 섬김으로 생명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 한다’라는
미션을 품고 지역 의료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샘병원 이대희 이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과 샘병원의 비전을 돌아 봤습니다.
수많은 선택이 우리 앞에 놓여 져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이 선택의 폭을 어느 정도 좁혀주지만 삶의 문을 찾고 만드는 과정은 결국 자신의 몫입니다.
이대희 이사장 또한 부모님이 의사라서 자연스럽게 의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의사는 분명 부모님의 영향이 컸지만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는 오롯이 이대희이사장의 몫이었습니다. 의사로 방향을 정해진 뒤 무엇을 선택했는지, 또 샘병원을 이끌면서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을 취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끌리는 쪽으로
저는 부모님 두 분 다 의사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진로를 의대로 정했습니다. 입학하고 나서 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 고민했고 막연히 신앙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교회에 갔습니다. 그때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절대적인 죄인이다’라는 말씀조차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사람이지 않았나? 하며 제가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1학년 어느 날, 죄인 됨에 대한 메시지가 강하게 밀려와 평소와는 다른 거친 사고와 행동을 하면서 저의 부족함과 인간의 죄 성에 대한 철저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내과 레지던트 1년 차에는 분과를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원하던 과는 소화기내과였어요. 지금이랑 다르게 소화기내과는 지원을 꺼릴 정도로 매주 술 마시는 모임이 있었어요. 술 때문에 망설였지만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마음에 소화기내과가 강하게 이끌더라고요. 물론 4년 내내 술을 마시는 모임 자리는
지켜야 했지만 처음 약속했던 것처럼 술은 마시지는 않았어요. 그런 제 모습을 보며 기분 나빠하거나 못 마땅히 여기는 선배들의 괴롭힘도 있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섬세한 이끌림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기가 모를 깎는 과정이길
의대를 졸업하고 아버님과의 갈등 와중에 1년 정도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에서 있었습니다. 후배들보다 10년은 늦게 펠로우를 했습니다. 저를 가르쳐야 하는 후배들은 저를 어려워했고 선배들은 저를 못 마땅히여겼었습니다. 직장에서도 혼자고, 집에서도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지 못했습니다. 또 제 전화도 받지 않는 아버지와 갈등으로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지냈습니다. 힘든 1년의 시간이었어요.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의 모난 부분을 깎아내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비전을 실행하는 과정
지금은 삶의 큰 갈등을 회복하고 샘병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샘병원은 안양, 군포 두 지역을 대표 하는 가장 오래된 병원이고 저는 샘병원과 함께 20년을 함께 했습니다. 샘병원은 안양에 정착해 지난 54년 동안 꾸준히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죠. ‘전인격적인 의료와 섬김으로 생명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한다.’라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성경을 바탕으로 전인적 암 치료를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감사한 일중 하나입니다. 2007년부터 통합의학암센터를 개설하여 암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삶의 회복과 봉사
선교를 하기 에는 너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중동 지역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라는 작은 도시에 여성병원을 새로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12명 정도의 샘병원 출신의 해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교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노인과 어린아이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과 돌봄을 제공하는 비영리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더 많은 지혜와 능력을 주시길 기도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 교회를 찾고, 자신의 모난 부분을 깎고 다듬으며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사장.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이사장의 말 속에서 바쁜 와 중에서 중심을 잡고, 지금의 선택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방향이길 기대해 본다.
*이 인터뷰는 투데이N 인터뷰 내용을 부분 발췌 및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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