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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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샘 호스피스팀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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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21-08-03 16:01 조회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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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신 지 한 달이 되었네요. 우리 형제에게는 큰 기둥이셨던 아버지의 빈자리가 문득 막막함으로 밀려와 아직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과 그래도 아버지와 마지막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가까운 완화의료병동을 직접 알아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전 조사와 직접 방문하여 상담한 끝에 샘병원을 결정했습니다. 지금 와서도 저의 적은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는데 위안이 됩니다. 잠시나마 병원에서 같이 했던 형제들도 인정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버지와 저에게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병원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정성으로 아버님 상태를 관찰하시고 필요로 할 때 민첩하게 와 주셔서 돌봐 주시던 간호사님. 밤낮으로 환자 곁에서 항상 웃음 잃지 않고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따뜻한 말을 아끼지 않으셨던 여사님들. 또한 앞으로 닥칠 힘겨운 시간을 미리 간파하여 따뜻한 충고를 건네셨던 상담사님. 환자 입장에서 이해해주시고 상담해주셨던 과장님도 모두 저희에게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 주셨던 분입니다. 아버지의 온정은 다시 느끼지는 못하겠죠. 그러나 병동에서 느꼈던 따뜻한 정성과 퇴원 이후에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보호자에게 잊지 않고 보내 주신 안내문과 마음을 전한 손 편지. 그리고 정성 가득한 선물까지 저희에게는 크나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보낸 주신 소중한 글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새로운 날이 밝으면 

    아직 이곳에 있는 우리는 

    먼저 떠난 이들이 남겨둔 

    삶을 구석구석 누빌 수 있다.

    사람과 삶은 남는다. 

    그리고 의미는 항상 그곳에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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